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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미안하다”...한라산 들개도 한때는 가족이었는데

글쓴이 : master 날짜 : 2023-01-21 (토) 15:41 조회 : 7
버려지는 반려견에 들개 피해 급증
마당개 중성화하고 포획단 운영
흑염소 고양이 토끼도 골머리
“인간이 원인…책임 의무 강화해야”
들개 [자료=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들개부터 흑염소, 고양이, 토끼까지…제주에서 ‘동물 수난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모두 인간의 무책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매년 발생한 유기견은 2013년 1735마리였지만, 2017년 5581마리, 2018년 7653마리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73마리로 여전히 매년 5000마리 이상의 개가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이 유기한 개들 상당수는 인적이 없는 제주 중산간에 터를 잡아 들개로 살아간다.

실제 지난 2021년 12월 발표된 ‘제주 중산간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용역’에 따르면 도내 중산간지역(해발 300~600m)에서 서식하는 들개는 1626~2168마리로 예측됐다.

들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닭 175마리, 오리 15마리, 한우 4마리, 송아지 5마리, 망아지 1마리, 2021년에는 닭 806마리, 오리 44마리, 한우 1마리가 들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다.

들개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에 취약한 암컷 혹은 새끼 노루까지 공격하면서, 노루 개체수 감소의 원인으로도 꼽히는 상황이다.

실제 노루 개체수는 2019년 4400마리에서 2020년 3500마리로 크게 줄었는데, 주요 원인으로 들개의 공격이 꼽혔다.

현재 제주에서는 새끼 노루를 물고 있는 들개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피해가 잇따르면서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마당개(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강아지가 쉽게 유기되거나, 목줄 없이 동네를 배회하다 들개가 되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중산간 유기견 집중포획단’을 운영 총 640마리를 잡기도 했다.

포획 방식은 포획 틀 설치 혹은 입으로 불어서 마취약을 쏘는 블로우건으로 이뤄지는데, 제주도는 올해에도 포획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흑염소.[자료=연합뉴스]
사육을 위해 풀어놓은 흑염소가 섬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특별히 보호하는 섬을 뜻하는 ‘특정도서’로 지정된 제주 추자면 신양리 청도(무인도)에 누군가 사육 목적으로 흑염소를 반입했는데, 2008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포획·사살작전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흑염소는 식물을 있는 대로 먹어 치우는 식성 때문에 생태계 교란종으로 꼽힌다. 반면 경사가 가파른 산악지대로 움직이는 습성상 개체수 확인이나 포획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제주 한림읍 비양도에서도 흑염소 문제 때문에 해병대까지 동원한 대규모 소탕 작전이 펼쳐진 바 있다.

당시 행정당국은 하루 최대 100명의 인원을 투입해 흑염소 203마리를 포획했는데, 이 덕분에 수풀이 없다시피 했던 비양도 내 비양봉 일대의 식생은 현재 상당 부분 회복됐다.

길고양이.[자료=연합뉴스]
고양이·토끼 문제도 있다.

제주 마라도에 쥐를 잡기 위해 들여온 고양이가 130여마리까지 증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를 사냥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제주 사라봉에서는 유기된 토끼들이 번식하면서 행정당국이 대량 번식, 사라봉 침식,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내 동물권 보호단체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동물 문제는 단순 싫증에 의한 유기나 사육비 절감을 위한 방목 등 모두 인간의 무책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행정에서 중성화사업, 포획 작전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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